수주량·건조량·수주잔량 세계 1위, 중국의 질주
입력 2025.08.06 (06:30)
수정 2025.08.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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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무역 합의의 열쇠가 된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이 우리 조선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일종의 산업 동맹입니다.
'마스가' 프로젝트가 우리에게도 기회가 되려면, 우리의 '역량'이 중요하겠죠.
현재 세계 조선업은 한중일 3국 싸움인데, 이 치열한 경쟁 상황을 살펴봅니다.
먼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의 후퉁중화조선소에서 동시에 선박 20여 척의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는 올해 4월, 세계 최대 규모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프랑스에 인도한 뒤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던 중국 조선업이 기술력을 갖춰 친환경 선박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류쉐둥/후퉁중화장흥조선소 부총경리 : "건조 초기부터 부두에서 나올 때까지 기간이 4~5달로 앞당겨졌습니다. 원래의 선박 건조 상황에 비해 크게 나아졌습니다."]
중국은 선박 주문량인 '수주량'과 제작한 양인 '건조량', 미래 먹거리인 '수주잔량'까지 지난해 '세계 1위'를 싹쓸이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엔 중국 1, 2위 조선사가 합병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 규모 조선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조선 수주량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소와 기자재, 해양플랜트, 방위산업까지 국가 주도로 수직 계열화되면서 조선업 생태계도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 등 해양 산업을 국가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해양 강국' 전략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CCTV 보도/지난달 : "시진핑 주석은 해양 강국 건설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양 굴기'를 앞세운 중국의 조선산업 육성은 해군력 증강으로도 이어져 미-중 패권 경쟁에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유건수/자료조사:정지윤
한미 무역 합의의 열쇠가 된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이 우리 조선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일종의 산업 동맹입니다.
'마스가' 프로젝트가 우리에게도 기회가 되려면, 우리의 '역량'이 중요하겠죠.
현재 세계 조선업은 한중일 3국 싸움인데, 이 치열한 경쟁 상황을 살펴봅니다.
먼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의 후퉁중화조선소에서 동시에 선박 20여 척의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는 올해 4월, 세계 최대 규모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프랑스에 인도한 뒤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던 중국 조선업이 기술력을 갖춰 친환경 선박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류쉐둥/후퉁중화장흥조선소 부총경리 : "건조 초기부터 부두에서 나올 때까지 기간이 4~5달로 앞당겨졌습니다. 원래의 선박 건조 상황에 비해 크게 나아졌습니다."]
중국은 선박 주문량인 '수주량'과 제작한 양인 '건조량', 미래 먹거리인 '수주잔량'까지 지난해 '세계 1위'를 싹쓸이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엔 중국 1, 2위 조선사가 합병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 규모 조선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조선 수주량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소와 기자재, 해양플랜트, 방위산업까지 국가 주도로 수직 계열화되면서 조선업 생태계도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 등 해양 산업을 국가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해양 강국' 전략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CCTV 보도/지난달 : "시진핑 주석은 해양 강국 건설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양 굴기'를 앞세운 중국의 조선산업 육성은 해군력 증강으로도 이어져 미-중 패권 경쟁에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유건수/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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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주량·건조량·수주잔량 세계 1위, 중국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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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6 06:30:33
- 수정2025-08-06 06:42:45

[앵커]
한미 무역 합의의 열쇠가 된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이 우리 조선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일종의 산업 동맹입니다.
'마스가' 프로젝트가 우리에게도 기회가 되려면, 우리의 '역량'이 중요하겠죠.
현재 세계 조선업은 한중일 3국 싸움인데, 이 치열한 경쟁 상황을 살펴봅니다.
먼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의 후퉁중화조선소에서 동시에 선박 20여 척의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는 올해 4월, 세계 최대 규모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프랑스에 인도한 뒤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던 중국 조선업이 기술력을 갖춰 친환경 선박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류쉐둥/후퉁중화장흥조선소 부총경리 : "건조 초기부터 부두에서 나올 때까지 기간이 4~5달로 앞당겨졌습니다. 원래의 선박 건조 상황에 비해 크게 나아졌습니다."]
중국은 선박 주문량인 '수주량'과 제작한 양인 '건조량', 미래 먹거리인 '수주잔량'까지 지난해 '세계 1위'를 싹쓸이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엔 중국 1, 2위 조선사가 합병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 규모 조선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조선 수주량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소와 기자재, 해양플랜트, 방위산업까지 국가 주도로 수직 계열화되면서 조선업 생태계도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 등 해양 산업을 국가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해양 강국' 전략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CCTV 보도/지난달 : "시진핑 주석은 해양 강국 건설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양 굴기'를 앞세운 중국의 조선산업 육성은 해군력 증강으로도 이어져 미-중 패권 경쟁에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유건수/자료조사:정지윤
한미 무역 합의의 열쇠가 된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이 우리 조선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일종의 산업 동맹입니다.
'마스가' 프로젝트가 우리에게도 기회가 되려면, 우리의 '역량'이 중요하겠죠.
현재 세계 조선업은 한중일 3국 싸움인데, 이 치열한 경쟁 상황을 살펴봅니다.
먼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의 후퉁중화조선소에서 동시에 선박 20여 척의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는 올해 4월, 세계 최대 규모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프랑스에 인도한 뒤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던 중국 조선업이 기술력을 갖춰 친환경 선박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류쉐둥/후퉁중화장흥조선소 부총경리 : "건조 초기부터 부두에서 나올 때까지 기간이 4~5달로 앞당겨졌습니다. 원래의 선박 건조 상황에 비해 크게 나아졌습니다."]
중국은 선박 주문량인 '수주량'과 제작한 양인 '건조량', 미래 먹거리인 '수주잔량'까지 지난해 '세계 1위'를 싹쓸이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엔 중국 1, 2위 조선사가 합병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 규모 조선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조선 수주량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소와 기자재, 해양플랜트, 방위산업까지 국가 주도로 수직 계열화되면서 조선업 생태계도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 등 해양 산업을 국가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해양 강국' 전략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CCTV 보도/지난달 : "시진핑 주석은 해양 강국 건설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양 굴기'를 앞세운 중국의 조선산업 육성은 해군력 증강으로도 이어져 미-중 패권 경쟁에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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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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