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역과 세대에 따른 문화 편차 현상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 소비가 주로 20대 위주로 편중돼 있는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0여 좌석을 꽉 채운 관객들, 대부분 5·60대 장년층입니다.
사회 일선에서 은퇴해 뒤늦게 문화에 눈 뜬 이들을 위해 7080 콘서트 등 향수를 자극하는 공연이 이처럼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문화 욕구를 채워줄 만큼 선택의 폭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대희(58세) : "친구들하고 가고 싶을 때 맘껏 갈 수 있는 공연이 많이 보급됐으면 좋겠어요."
육아와 생활 전선에서 한창 바쁜 3·40대 중년층도 문화 생활에서 소외되기 십상입니다.
공연장에 놀이방을 따로 갖춰 놓은 곳이 최근 늘고 있지만, 아이를 몇 시간씩 맡기면서까지 공연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관객층은 소수입니다.
때문에 3·40대의 문화라는 것은 대부분 자녀 교육을 위한 공연이나 전시에 할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숙(45세) : "20대 때는 혼자 몸이니까 보고 싶은 게 있으면 자유롭게 봤는데, 지금은 아이가 있으니까 그렇지 못하죠."
이러다 보니 문화 소비의 중심은 20대에 몰려 있습니다.
영화만 해도 20대의 71%가 지난 해 영화관에 갔지만 50대는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문화 분야에도 마찬가지로, 세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풍요 속에 자란 20대는 문화에 삶의 중심을 둔 첫 번째 세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전상진(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 "새로운 문화적 소비 욕구에 걸맞은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대에 상관 없이 높아진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편의 시설과 문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지역과 세대에 따른 문화 편차 현상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 소비가 주로 20대 위주로 편중돼 있는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0여 좌석을 꽉 채운 관객들, 대부분 5·60대 장년층입니다.
사회 일선에서 은퇴해 뒤늦게 문화에 눈 뜬 이들을 위해 7080 콘서트 등 향수를 자극하는 공연이 이처럼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문화 욕구를 채워줄 만큼 선택의 폭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대희(58세) : "친구들하고 가고 싶을 때 맘껏 갈 수 있는 공연이 많이 보급됐으면 좋겠어요."
육아와 생활 전선에서 한창 바쁜 3·40대 중년층도 문화 생활에서 소외되기 십상입니다.
공연장에 놀이방을 따로 갖춰 놓은 곳이 최근 늘고 있지만, 아이를 몇 시간씩 맡기면서까지 공연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관객층은 소수입니다.
때문에 3·40대의 문화라는 것은 대부분 자녀 교육을 위한 공연이나 전시에 할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숙(45세) : "20대 때는 혼자 몸이니까 보고 싶은 게 있으면 자유롭게 봤는데, 지금은 아이가 있으니까 그렇지 못하죠."
이러다 보니 문화 소비의 중심은 20대에 몰려 있습니다.
영화만 해도 20대의 71%가 지난 해 영화관에 갔지만 50대는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문화 분야에도 마찬가지로, 세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풍요 속에 자란 20대는 문화에 삶의 중심을 둔 첫 번째 세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전상진(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 "새로운 문화적 소비 욕구에 걸맞은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대에 상관 없이 높아진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편의 시설과 문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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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는 20대 전유물인가
-
- 입력 2006-03-07 21:27:4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지역과 세대에 따른 문화 편차 현상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 소비가 주로 20대 위주로 편중돼 있는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0여 좌석을 꽉 채운 관객들, 대부분 5·60대 장년층입니다.
사회 일선에서 은퇴해 뒤늦게 문화에 눈 뜬 이들을 위해 7080 콘서트 등 향수를 자극하는 공연이 이처럼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문화 욕구를 채워줄 만큼 선택의 폭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대희(58세) : "친구들하고 가고 싶을 때 맘껏 갈 수 있는 공연이 많이 보급됐으면 좋겠어요."
육아와 생활 전선에서 한창 바쁜 3·40대 중년층도 문화 생활에서 소외되기 십상입니다.
공연장에 놀이방을 따로 갖춰 놓은 곳이 최근 늘고 있지만, 아이를 몇 시간씩 맡기면서까지 공연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관객층은 소수입니다.
때문에 3·40대의 문화라는 것은 대부분 자녀 교육을 위한 공연이나 전시에 할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숙(45세) : "20대 때는 혼자 몸이니까 보고 싶은 게 있으면 자유롭게 봤는데, 지금은 아이가 있으니까 그렇지 못하죠."
이러다 보니 문화 소비의 중심은 20대에 몰려 있습니다.
영화만 해도 20대의 71%가 지난 해 영화관에 갔지만 50대는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문화 분야에도 마찬가지로, 세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풍요 속에 자란 20대는 문화에 삶의 중심을 둔 첫 번째 세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전상진(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 "새로운 문화적 소비 욕구에 걸맞은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대에 상관 없이 높아진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편의 시설과 문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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