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전 총통 부패 추문 ‘확산’

입력 2008.08.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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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수이벤 전타이완 총통의 부패 추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가족이 가담하고 당시 집권당 수뇌부까지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타이완 정계가 또한번 발칵 뒤집혔습니다.
상하이의 강석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수이볜 전 타이완 총통의 비리혐의는 쓰고 남은 거액의 선거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액수만 미화로 4천만달러, 우리돈 4백억 여원에 이릅니다.

이같은 부패에 전 가족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청렴과 개혁의 기수로 자처하던 천 전총통에게 타이완의 수치라는 별명이 따라붙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 전총통뿐만 아니라 당시 집권당인 민진당 수뇌부 대부분이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부패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 전 총통의 딸인 천싱위는 민진당 수뇌부 중 아버지가 준 돈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느냐며 당시 행정원장을 했던 쑤전창과 지난 총통선거에서 민진당 후보로 나섰던 셰창팅, 현 가오슝 시장인 천쥐 등 3명을 지목했습니다.

<인터뷰> 천싱위(천수이볜 전 총통 딸) : "쑤전창, 셰창팅은 돈 안 받았습니까? 천쥐는 돈 받은 적 없습니까?"

천수이볜 전 총통에 대한 형사처벌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비리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얼마나 더많은 연루자들이 법의 심판대에 설 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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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이볜 전 총통 부패 추문 ‘확산’
    • 입력 2008-08-20 21: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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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수이벤 전타이완 총통의 부패 추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가족이 가담하고 당시 집권당 수뇌부까지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타이완 정계가 또한번 발칵 뒤집혔습니다. 상하이의 강석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수이볜 전 타이완 총통의 비리혐의는 쓰고 남은 거액의 선거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액수만 미화로 4천만달러, 우리돈 4백억 여원에 이릅니다. 이같은 부패에 전 가족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청렴과 개혁의 기수로 자처하던 천 전총통에게 타이완의 수치라는 별명이 따라붙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 전총통뿐만 아니라 당시 집권당인 민진당 수뇌부 대부분이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부패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 전 총통의 딸인 천싱위는 민진당 수뇌부 중 아버지가 준 돈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느냐며 당시 행정원장을 했던 쑤전창과 지난 총통선거에서 민진당 후보로 나섰던 셰창팅, 현 가오슝 시장인 천쥐 등 3명을 지목했습니다. <인터뷰> 천싱위(천수이볜 전 총통 딸) : "쑤전창, 셰창팅은 돈 안 받았습니까? 천쥐는 돈 받은 적 없습니까?" 천수이볜 전 총통에 대한 형사처벌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비리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얼마나 더많은 연루자들이 법의 심판대에 설 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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