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축차관보 대행 방한…“사드 조율” 관측

<앵커 멘트>

미 국부무부의 군축 담당 차관보가 서울에 왔습니다.

내일(13일)은 국무부 정무차관도 방한하는데, 한미 정상회담 전에 북핵 대응 방안과 사드 문제에 대한 막판 조율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니타 프리트 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 대행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프리트 차관보 대행의 방한이 핵정책 논의를 위해서라고 밝혀 북핵 문제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외교부는 내일 프리트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핵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문제 등을 다루는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첫 회의에선 한미 외교·국방차관이 미군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정례 배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프리트 대행은 방한 기간 동안 우리측 고위 외교안보당국자들과 최근 논란이 된 사드 배치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잇달아 강조했던 것처럼 사드는 한미동맹의 결정이었고 배치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미 국무부의 2인자인 토마스 섀넌 정무차관도 정상회담 의제 조율 등을 위해 내일(13일) 방한합니다.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문제 등로 인한 갈등 소지를 없애기 위해 양국의 긴밀한 조율이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