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벌이다 가스통 폭발시켜 주택 붕괴; 3명 사망-10명 부상

입력 1997.03.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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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가스통을 폭발시키는 바람에 3층짜리 다가구 주택이 무너져서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부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툭하면 방화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가정내 폭력사건이 지금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전식 기자 :

꽝소리와 함께 3층짜리 다가구 주택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20㎏들이 LP가스통 폭발이 만들어낸 참혹한 현장입니다. 강력한 가스폭발의 충격을 이기지 못한 건물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발음에 놀란 주민들은 무너져 내리는 건물더미를 피해 필사의 탈출을 했습니다.


⊙대피 주민 :

"폭발음과 함께 하여튼 그 주변 일대는 모든게 다 와장창 깨지고 그 집은 내려앉고"

"넘어왔더라고 얘가 그러더니 우리 아들 죽었다고 막 난리를 치고 문짝을 부수니까 아무것도 없어요 보니까"


⊙박전식 기자 :

무너져 내린 2,3층 건물의 잔해가 1층 위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주벽이 심해 평소 부인과 자주 다퉈온 2층 입주자 강희장씨가 홧김에 가스통을 터뜨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사고로 숨진 강희장씨의 안방입니다. 천장이 내려앉아 안방의 형체는 찾아볼 수 없고 냉장고도 불에 모두 타버렸습니다. 강씨가 터뜨린 LP가스통이 안방 깊숙한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오늘 사고로 가스통을 터뜨린 강씨와 옆집에 사는 이경희씨 등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이씨의 부인 김영순씨 등 주민 1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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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싸움 벌이다 가스통 폭발시켜 주택 붕괴; 3명 사망-10명 부상
    • 입력 1997-03-0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가스통을 폭발시키는 바람에 3층짜리 다가구 주택이 무너져서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부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툭하면 방화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가정내 폭력사건이 지금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전식 기자 :

꽝소리와 함께 3층짜리 다가구 주택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20㎏들이 LP가스통 폭발이 만들어낸 참혹한 현장입니다. 강력한 가스폭발의 충격을 이기지 못한 건물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발음에 놀란 주민들은 무너져 내리는 건물더미를 피해 필사의 탈출을 했습니다.


⊙대피 주민 :

"폭발음과 함께 하여튼 그 주변 일대는 모든게 다 와장창 깨지고 그 집은 내려앉고"

"넘어왔더라고 얘가 그러더니 우리 아들 죽었다고 막 난리를 치고 문짝을 부수니까 아무것도 없어요 보니까"


⊙박전식 기자 :

무너져 내린 2,3층 건물의 잔해가 1층 위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주벽이 심해 평소 부인과 자주 다퉈온 2층 입주자 강희장씨가 홧김에 가스통을 터뜨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사고로 숨진 강희장씨의 안방입니다. 천장이 내려앉아 안방의 형체는 찾아볼 수 없고 냉장고도 불에 모두 타버렸습니다. 강씨가 터뜨린 LP가스통이 안방 깊숙한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오늘 사고로 가스통을 터뜨린 강씨와 옆집에 사는 이경희씨 등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이씨의 부인 김영순씨 등 주민 1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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