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승엽이 마침내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 요미우리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이승엽은 당장 내일 일본으로 건너가 입단계약을 체결합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타자 이승엽이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내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밝히겠지만 지바 롯데가 제시한 조건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미토 시게유키[이승엽 에이전트] : \"내일 요미우리와 아주 좋은 방향으로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이승엽은 한국인 선수로는 장훈과 조성민, 정민철과 정민태에 이어 5번째이자 타자로는 두 번째로 요미우리 팀에서 뛰게 됐습니다.
주전 1루수가 비어있는 요미우리로서는 지난 시즌 30홈런과 82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랙식 출전도 양해할 만큼 이미 지난해부터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미토 시게유키[이승엽 에이전트] : \"이승엽이 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약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WBC에 참가하는 것도 이미 자이언츠가 양해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위해서 열심히 뛸 겁니다\"
일본인의 절반 이상이 요미우리 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구단이지만 한국 선수들의 무덤으로 통했던 요미우리.
그곳을 메이저리그행의 지름길로 여기는 이승엽의 힘찬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