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지성·영표, 태극호 부탁해!”

입력 2008.10.06 (10:06)

수정 2008.10.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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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 주길 기대했다.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 15일 UAE와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태극전사 24명을 확정해 6일 오전 발표한 허정무 감독은 먼저 "UAE와 월드컵 예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현재 해외는 물론 국내 K-리그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활약중인 선수 위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태극마크를 단 적은 없었지만 최근 K-리그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형범(전북)과 송정현(전남), 정성훈(부산) 등 새 얼굴들을 이번 명단에 포함했다.
지난 2일 발표한 예비명단 30명에는 없던 수비수 이정수(수원)를 추가로 선발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코칭스태프가 소속팀에서의 재활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다. 특히 어제 경기(K-리그 대구FC전)에서 인상적이어서 대표팀 경기 출전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는 확신을 줬다. 8일 열릴 리그컵대회 경기에 따른 사항도 고려해 추가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UAE전에는 그동안 대표팀 주장을 맡아온 김남일(빗셀 고베)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다.
김남일의 공백으로 '리더 부재'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허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 김정우(성남) 등은 물론 가장 어리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기성용(서울)도 전체적으로 팀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허 감독은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하고 자기 포지션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매우 성실해 자기 자신보다는 팀을 위한 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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