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근 국장 “미 새 정부와 대화 용의”

입력 2008.11.07 (21:54)

<앵커 멘트>
미국 대선이후 북한과 미국의 대표단이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북측은 미국의 새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중인 북한 외무성 리 근 국장은 북한은 미국의 새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이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근(북한 북미국장) : "우리와 대화하려는 행정부, 또 우리를 고립하고 억제하려는 행정부하고도 대상했습니다. 어느 행정부가 나와도 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맞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언론들은 리 근 국장이 미국의 차기 행정부에 북한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와의 회담에서도 북한은 화끈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6자회담의 이달중 개최, 논란이 돼온 시료채취에 대해서도 이견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힐(미 국무부 차관보) : "우리는 과학적 절차에 시료채취 등 다양한 방법이 포함된다는 점에 완전히 이해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오바마 당선자를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내일 북미간 회의에는 자누치 한반도 정책팀장 등 오바마 진영 핵심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회동 여부가 주목됩니다.

북한 대표단은 미 대선일인 지난 4일부터 미국을 방문중입니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양측이 서로의 의중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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