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여당은 환영의사를 밝힌 반면 야당은 지금이라도 임명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정국도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준 통과 소식을 듣고 서민 경제와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서민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온 힘을 다 쏟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사안들을 교훈 삼아 국민을 위해 봉사하길 바란다며 환영의사를 밝히고 투표과정에서 야당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투표에 불참하는 의사표현 행위까지는 이해하나 끝까지 투표행위를 방해한 비협조는 무척 유감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총리 인준 통과가 끝이 아니라며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계속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 비호로 인준은 통과했지만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혹독한 검증은 계속될 것이다."
자유선진당은 인준안 가결이 비극이라며 임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명수(자유선진당 대변인) : "병역기피, 불성실한 재산신고와 소득세법 위반 등 그 많은 의혹과 도덕적 흠결로 어떻게 대한민국 국정 이끌 것인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 39명은 세금 탈루와 사업가에게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정 총리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야당이 국정감사 등을 통해 파상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종시 수정 추진 논란에다 다음달 재보선도 다가오고 있어서 정국 경색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