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실향민, ‘상봉 좌절’ 전동차에 투신

입력 2009.09.29 (07:59)

수정 2009.09.29 (08:17)

<앵커 멘트>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좌절된 70대 실향민이 전동차에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산에서도 여중생 두 명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서 75살 이모씨가 달려오던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실향민인 이씨가 추석 이산 가족 상봉에 선정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십년 전에 적십자 사에 고향이 이북이라 이산 가족 신청을 해놨는데 계속 안 됐고 최근에 티비에서 방영을 하니까..."

경찰은 1년 전부터 중풍을 앓아온 이씨가 마지막 기회로 삼은 이번 이산 가족 상봉에서 또 다시 탈락해 상심이 컸다는 유가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부산시 하단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중학교 3학년 김모양과 박모양이 떨어져 신음하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엔 경북 경주시 내남면의 보일러 연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났습니다.

불은 3백톤 가량의 폐목 더미를 태우고 9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폐목 더미가 부패하면서 자연 발화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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