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은 서울과 수도권의 두 초등학교 학생 수십 명이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발생 환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서 신종플루 확산은 한 풀 꺽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 70여명이 지난 19일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발열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여 어제 무더기로 결석했습니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837명이 백신접종을 받았는데 증세가 있어도 결석하지 않은 학생을 포함하면 10% 이상에서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교 측은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에서 이상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도록 학부모들에게 통보했습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경기도 포천에서도 초등학생 19명이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산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플루 발생이 정점을 찍은 뒤 발생 환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월 첫째 주 45명에서 둘째 주엔 38명으로 줄었습니다.
16%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루 14만 건까지 치솟았던 타미플루 처방 건수도 지난주 평균 5만 건 이하로 줄었고 입원중인 중환자도 이달 초 60여 명에서 지난주 4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처럼 신종플루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는 하지만, 여전히 유행수준인 2.6명을 10배 이상 넘어서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특히 날씨가 더 추워지면 바이러스 활동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