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마치고, 팬들의 환호를 받는 동안 아사다 마오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애써 외면했죠.
당시 왜 그랬는지, NHK 방송에 털어놨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연아 선수가 완벽하게 연기를 마쳤습니다.
일본 NHK 방송 카메라는 이어폰을 귀에 꼽고 김연아 선수를 환호하는 경기장 분위기를 애써 외면하려는 아사다 마오 선수를 부각해 잡습니다.
<녹취> 아사다 마오 : "가능하면 헤드폰으로 들리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썼어요. "
<녹취> 아사다 마오 : "어떻게 되든 큰 맘먹고 뛰어 오를 생각이었어요."
아사다 마오 선수의 코치도 두 손을 불끈 쥐고 긴장을 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를 너무 의식했던 탓일까? 실수가 이어집니다.
<녹취> 아사다 마오 : "그것 때문에 역시나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스케이트까지 얼음에 걸렸습니다.
밀착 취재한 일본 NHK에 아사다 마오는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녹취> 아사다 마오 : "김연아 선수는 대단합니다. 저도 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사다 선수는 4년 뒤 올림픽에서의 재대결을 잊지 않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