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두산을 상대로 실책을 거듭하는 난전을 펼치다 1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단독 2위인 KIA는 1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말 김원섭이 결승타점을 올려 5-4로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48승32패 승률 0.600을 기록한 KIA는 선두 삼성(44승29패2무, 승률 0.603)에 승차는 반게임 앞섰지만 승률에서 0.003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양팀 모두 고비에서 실책이 나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KIA는 1회말 1사 2,3루에서 이범호가 좌월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2회초 공격에서 KIA 수비진이 2루수 실책과 투수 실책, 패스트볼을 잇따라 저지르는 사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오재원이 1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앞서 갈 기회를 놓쳤다.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5회말 이현곤이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용규가 우선상 2루타, 김원섭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4-2로 다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정수빈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4-4 재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6회말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김원섭의 내야 땅볼을 두산 세번째 투수 이현승이 더듬는 사이 3루 주자 이현곤이 홈을 밟아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KIA 두번째 투수 손영민은 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4번타자 이범호는 1회 날린 2루타로 개인통산 62번째로 1천안타를 달성했다.
타격 선두를 질주중인 이용규는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타율을 0.383으로 더욱 끌어올렸다.
반면 패한 두산은 승률에서 롯데에 0.001 뒤져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목동구장의 넥센-삼성 경기는 삼성이 2-0으로 앞선 3회초 폭우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잠실구장의 LG-SK 경기는 0-0인 4회초 빗줄기가 굵어져 노게임이 됐다.
사직구장의 롯데-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까지 비 때문에 취소되거나 노게임이 된 경기는 총 51경기로 늘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초 우천 경기를 재편성한 8월29일 이후의 새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