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비가 잠깐 그치면서 우면산 일대에서는 복구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주에 주민들의 생활을 정상화 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참사 엿새째, 우면산 일대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외부에 쌓인 진흙은 대부분 제거돼 아파트 단지에서는 방역과 청소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군인들이 일일이 물을 퍼담아 나릅니다.
만 5천㎡에 달하는 거대한 지하주차장의 배수로가 흙더미에 막혀버렸습니다.
장비를 이용할 수 없다보니 지상보다 복구 시간이 두 배는 더 걸립니다.
<인터뷰>군인:"배수장이 막혀 가지고 그것을 다 퍼서 지상 1층으로 퍼 옮기는게 좀 힘들었고..."
물과 토사를 걷어내는 작업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장병 200여명이 나흘 동안 작업을 벌여 겨우 지하주차장 바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집안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가재도구는 정성스레 닦아내고 옷가지도 정리해봅니다.
<인터뷰>주민:"버릴 건 버리고 정리하는 가운데 있는데 벽지하고 바닥이 말라야만 뭔 일이 추진이 될 것 같아요"
우면산 일대 복구작업에는 오늘 하루 2200여명의 인력과 70여대가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복구 작업이 60% 가량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할 구청은 이번 주 안에 복구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