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토오 ‘연봉 155억 원’ 러시아 안지 이적

입력 2011.08.24 (09:50)

수정 2011.08.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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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룬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30)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테르 밀란에서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로 이적하는 것이 확정됐다.



안지 마하치칼라는 24일 "계약기간 3년에 에토오를 영입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25일 로마에서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우달트소프 구단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에토오의 연봉은 1천만 유로(약 155억원)이고, 이적료는 2천100만 유로(326억원)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이적료 1천500만 유로를 먼저 주고 나머지 600만 유로는 두 달 안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전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연봉(2천50만 유로)과 이적료(2천500만 유로)보다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AP통신 등은 에토오가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2천만 유로(310억원)의 연봉을 받아 축구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고 보도해 축구선수 중 '연봉 킹'이 누구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연봉 킹'은 1천200만 유로(186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라는 게 정설이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4차례나 뽑힌 에토오는 2004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첫해에 24골을 터트리고 2005-2006시즌에는 26골을 넣어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골잡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모두 45경기에서 108골을 뽑았고 카메룬 대표팀에서도 42골(89경기)로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해 2009-2010 시즌 팀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1부)에서 4위를 달리는 안지 마하치칼라는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석유재벌인 술레이만 케리모프(45)가 소유한 이 구단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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