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챔피언인 릴OSC가 연봉까지 합의했다가 끝내 이적료 격차를 줄이지 못해 영입을 포기한 박주영(AS모나코)에게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프레데릭 파케 릴 단장은 24일 프랑스 라디오방송인 RMC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우리가 영입을 생각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아직 박주영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릴은 최근 박주영에게 2년6개월 동안 매년 연봉 160만 유로(약 25억원)를 주기로 하고 AS모나코와 이적료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박주영의 병역 문제 때문에 15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한 릴과 600만 유로를 고집한 AS모나코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무산됐다.
파케 단장은 "박주영이 만 28세 이후로 입대를 미룰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해 병역 문제가 박주영의 이적문제를 푸는 데 가장 큰 걸림돌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박주영이 지난 시즌 두자릿수 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입증한 만큼 정규리그 2연패를 노리는 릴이 박주영의 영입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AS모나코의 팬사이트인 플래닛ASM도 "릴이 이달 말로 끝나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박주영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