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 용의”

입력 2011.08.27 (10:27)

<앵커 멘트>

러시아에 이어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또 밝혔습니다.

이번 방중 역시 경제시찰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인 어제 동북 헤이룽장성에서 중국의 외교 수장인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회동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CCTV 등 중국 관영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녹취>CCTV(중국중앙텔레비전) : "(김 위원장은)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촉진을 위해 9.19 공동성명을 모든 당사자들과 함께 완전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이어 중국에서도 산업시설들을 시찰하며 경제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헤이룽장성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치치하얼에선 공작 기계 공장과 유제품 공장을 둘러봤고, 중국 최대 유전도시 다칭에선 신개발구의 도시계획전시관과 주택 건설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회동한 뒤 어젯밤 특별열차를 타고 하얼빈을 지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중국 방문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오늘 북중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과 북한 언론들은 이번 방중 기간 과거와 달리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과 일정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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