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한반도 대화 국면과는 달리 미군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윌러드 미 태평양 사령관은 오늘 워싱턴 외신기자 회견에서 내년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녹취>윌러드 (미국 태평양 사령관):"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김정일이 핵.미사일역량을 강화하는 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윌러드 사령관은 연평도 공격 등 지난해 두차례의 도발에 북한 김정은이 개입했다면서 한미 양국이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윌러드 (미국 태평양 사령관):"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한미 양국이 분명히 논의하고있습니다."
윌러드 사령관은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국 정부의 태도가 바뀌었다며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후속 북미 대화 개최 방안을 놓고 6자회담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윌러드 사령관의 추가 도발 발언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미국 정부로서는 한반도 정세가 대화 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오판해선 안된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