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입점한 중소업체에게는 30%가 넘는 고율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면서도 외제 고가품업체에게는 최저 5%밖에 안되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개 외제 고가품업체와 국내 유명 브랜드 업체의 백화점 판매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외제 고가품의 매장 169개 중에서 3분의 1의 수수료율이 15% 이하였으며 최저 5%에서 최고 25%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유명브랜드는 매장의 3분의 2 가까이가 판매수수료율이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백화점은 외제 고가품업체에 할인행사 때 수수료율을 최대 3%포인트 할인해주거나 일정 판매금액을 넘으면 최대 8%포인트까지 수수료율을 차감해주는 등의 특혜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제 고가품업체의 경우 매장 인테리어 비용의 상당부분을 백화점이 부담하고 있으며, 판매수수료에 월 2~300만원에 달하는 냉난방, 전기, 수도료 등 관리비까지 포함시켜 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외제 고가품 매장 169곳 가운데 36개 매장에서는 최근 5년간 최고 4% 포인트까지 수수료율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