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세상인들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가 거세진 가운데, 카드사가 수수료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거센데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도 못지 않게 올라,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잡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카드업계가 현금 서비스 수수료로 거둔 수익은 6천79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25억원보다 2천700억원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현금서비스 이용이 휴가와 연휴가 몰린 하반기에 보다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한해 수익은 1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9년만에 사상최대 수익을 거두는 셈이 됩니다.
업체별로 보면, 신한카드 수수료 수익이 2천8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 천42억, kb국민카드 982억, 롯데카드 735억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현금서비스가 성행했던 2002년엔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로 2조 8천억 원을 챙겼지만, 이듬해 카드 돌려막기가 극에 달하면서 카드대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올들어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에 대한 대출 규제에 나서자, 현금서비스가 다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최소 7%에서 최대 28%에 달하는 점도 수수료 수익을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