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석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삼성과 애플이 치열한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사장은 애플 최고경영자와 만나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스티브 잡스 추도식 참석했다가 오늘 오전 귀국한 이재용 삼성 사장은 미국 방문 중 팀 쿡 애플 CEO와 따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추도식 다음날 팀 쿡 사무실에 찾아가 2~3시간 얘기를 나눴다며 스티브 잡스에 대한 회고와 함께 삼성과 애플 두 회사가 좋은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왔는지 얘기했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과 애플 간에 벌어지고 있는 특허 소송에 대해서는 앞으로 두 회사가 더 치열하게 경쟁하며 소비자를 위한 좋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 페어플레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가 소송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재용(삼성 사장) : "그것(추가소송)은 아마 우리 법무팀이 경영진들과 협의해서 필요하면 더 할 것이고 필요 없으면 안 할 것이고. 앞으로 생각을 해봐야겠는데요."
또 내년까지 애플과의 부품 공급 계약이 맺어져 있다며 이후 어떻게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습니다.
추도식에 대해서는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원했던 대로 간결하고 소박하게 모두가 보내는 분을 추도하면서 행사가 잘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