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장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공방도 뜨거워집니다.
오늘은 박원순 후보가 불법모금 했다는 의혹, 나경원 후보가 다이아 반지값을 축소해 신고했다는 의혹을 놓고 맞섰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한 초등학교를 찾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아토피와 비만까지 잡는 맞춤형 급식 제공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체질도 생각하고 아이들 연령별 특징도 생각하는 맞춤형 급식이 돼야되지 않느냐"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시정철학을 발표했습니다.
교육권과 노동권 등 시민이 누려야 할 10대 권리를 선정해 꼭 보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권리를 구체적으로 지표를 만들어서 서울시민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양측의 공방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가 불법으로 9백억원대 모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박원순 후보 측은 나경원 후보가 2캐럿짜리 다이아 반지 가격을 축소 신고한 의혹이 있다고 맞섰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서울시에 등록을 해야된다고 돼 있는데 등록한 사실이 없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녹취>우상호(박원순 후보 선대위 대변인) : "3천만원대 다이아몬드 반지를 7백만원으로 축소해 재산신고 한 것은 아닌지"
아름다운 재단 측은 지난 3월에도 서울시에 등록했다고 반박했고, 나경원 후보 측은 23년 전 시어머니가 준 반지라고 해명했습니다.
여야 대선 주자들은 오늘 하루 인제군수 선거 지원으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