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우생순’ 남 핸드볼, 23일 亞 예선

입력 2011.10.21 (09:31)

수정 2011.10.21 (09:32)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가 23일부터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오만,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0개 나라가 출전해 조별리그를 거쳐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을 차지한 나라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나갈 수 있고 준우승 국가는 2012년 4월에 열리는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오만과 함께 B조에 속했고 A조는 쿠웨이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우즈베키스탄으로 구성됐다.



같은 B조에서는 일본의 전력이 강하다는 평이고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붙었던 이란을 비롯해 쿠웨이트 등 중동세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또 카타르는 최근 이중 국적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월드 스타’ 윤경신(38) 플레잉코치를 필두로 백원철(34·웰컴크레디트코로사), 이재우(32·두산) 등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궜던 베테랑들이 다시 뭉쳤다.



여기에 지난해 대한핸드볼협회 선정 최우수선수(MVP) 박중규(28·두산)와 올해 코리아리그 MVP 정수영(26·웰컴크레디트코로사) 등이 건재하다.



2007년 일본에서 열렸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 대회에서 한국은 쿠웨이트에 1위를 내줬으나 이 대회에서 극심한 편파 판정이 있었다는 사실이 국제핸드볼연맹으로부터 인정받아 2008년 1월 재경기를 치른 끝에 어렵사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최석재 감독은 "우리가 편파 판정이 없던 경기에서는 아시아에서 최근 20년간 진 적이 없다. 그러나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핸드볼계의 숙원이던 핸드볼 전용 경기장이 23일 준공식을 갖고 이번 대회를 개장 기념 경기로 치른다.



이 경기장은 지난해 5월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 SK가 공사비 434억원을 들여 1년6개월만에 완공했다.



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본 경기장과 260석 규모의 보조 경기장이 마련됐으며 본 경기장은 핸드볼 외에 펜싱, 배드민턴, 탁구, 공연 등의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23일 낮 12시부터 핸드볼 남녀 대표팀의 런던올림픽 동반 진출을 기원하는 걷기 대회 ’런 투게더(Run Together)’ 행사가 열린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4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23일 오후 2시20분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르며 KBS-1T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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