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해진 KGC, 모비스 꺾고 ‘3연승’

입력 2011.10.22 (17:28)

수정 2011.10.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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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오세근이 혼자 23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낸 안양 KGC인삼공사가 2연패 뒤 3연승을 내달렸다.

KGC인삼공사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8-76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오세근을 영입한 데 이어 김태술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상위권 진입이 예상됐던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가 3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3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세 시즌만이다. KGC인삼공사는 2009-2010, 2010-2011시즌에는 2연승이 팀 최다 연승이었다.

오세근은 1쿼터에만 혼자 13점을 몰아넣는 등 초반 기선 제압의 선봉에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 김태술과 모비스 양동근의 가드 대결에서는 김태술이 15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양동근은 14점, 6어시스트의 성적으로 엇비슷했으나 팀이 승리한 김태술이 마지막에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또 울산 원정에서 2008년 2월24일 승리 이후 내리 9연패를 당하고 나서 3년8개월 만에 승리를 따냈다.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말콤 토마스가 혼자 35득점으로 분전했다.

부산 경기에서는 부산 KT가 창원 LG를 72-61로 꺾었다.

이날 졌더라면 3연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던 KT는 1쿼터부터 25-7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2쿼터 도중 서장훈이 개인 통산 5천 리바운드를 달성한 LG는 전반까지 20-35로 크게 뒤지다가 후반 들어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쿼터에 9점을 따라붙어 6점 차까지 좁힌 가운데 4쿼터에 돌입한 LG는 문태영의 2득점과 서장훈의 3점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T가 송영진의 연속 득점과 양우섭의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등으로 LG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양우섭이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는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팀 2연패의 주범으로 로드를 지목했던 전창진 KT 감독은 4쿼터 LG의 추격에도 로드를 기용하지 않아 로드와의 결별을 사실상 예고했다.

서장훈은 이날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만2천600득점과 5천 리바운드 고지를 KBL 최초로 밟았으나 팀이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110-86으로 물리쳐 2연패 뒤 2연승, 승률 5할을 맞췄다.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팀 득점이 100점을 넘은 것은 이날 SK가 처음이다.

SK는 알렉산더 존슨이 37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인 김선형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었다.

이로써 SK와 삼성, 전자랜드, 모비스, LG, KCC 등 6개 팀이 2승2패로 중위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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