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구제금융 지원안과 관련한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정으로 정치권과 금융시장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가 이달로 예정된 80억유로의 지원금 지급의 연기 방침을 밝히며 그리스를 상대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칸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회동한 직후, 그리스가 긴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6차분 구제금융 80억유로의 지원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국민투표 때까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급을 보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그리스가 긴축정책 이행과 유로존 잔류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이에 대해 국민투표가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된 것일뿐, 유로존 잔류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