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추가 부양 가능”…국제증시 반등

입력 2011.11.03 (06:43)

수정 2011.11.03 (07:01)

<앵커 멘트>

이틀간 큰 폭 하락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추가 부양책 발언과 그리스 사태를 수습하려는 유로존의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1.5%, 나스닥지수는 1.3% 반등했습니다.

독일 증시가 2% 넘게 오르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폭락세를 벗어났습니다.

그리스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다소 살려냈습니다.

미 연준은 오늘,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는 1.6~1.7%, 내년엔 최고 2.9%로 큰 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런 경제 상황에 자신도 만족하지 못한다며, 초저금리 정책을 2013년 중반 이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택저당증권 추가 매입 등을 검토할 수 있다며 경기 부양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버냉키(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미 상당한 부양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고, 적절한 수단도 갖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 등이 오늘 그리스 총리를 만나기로 한 것도 '국민투표' 사태 수습책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불렀습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구제 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에 앞서서 그리스 의회가 이를 사전 승인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여느 때보다 강하게 추가 부양 의지를 밝힘으로써, 3차 양적 완화의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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