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히말라야 안나 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등반대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 산악인 장으로 엄수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결식이 시작되자 산악인들은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한국 산악계의 큰 별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합동 영결식에는 비통함이 가득했습니다.
박 대장의 부인과 아들 등 가족들은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못했습니다.
등반대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음악이 흐르면서 조문객들은 숙연함 속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결식장에는 약 200명의 조문객들로 가득 찼고, 입장하지 못한 수많은 산악인들도 줄지어 조의를 표했습니다.
<녹취>성기학(박영석탐험문화재단 이사장) : "박영석 대장의 끊임없는 도전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번 영결식은 처음으로 국내 산악인 전체가 참여한 '산악인의 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지난달 18일 히말라야 남벽에 코리안루트를 개척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
산악계와 가족의 커다란 슬픔을 뒤로한 채 히말라야의 품에 안겼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