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에게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협조해 줄것을 직접 호소할 예정입니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와서 국회의원들을 설득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희태 국회의장을 먼저 만나 한미 FTA 처리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기에 앞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국회 통과를 위한 노력에 전념하기 위해 오늘 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하면 FTA를 발효시킨 이후에도 한미 양국이 논의해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발효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3년여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