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FTA 설득’ 국회 방문 15일로 연기

입력 2011.11.11 (19:20)

수정 2011.11.11 (19:33)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로 예정됐던 국회 방문을 오는 15일로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미국과의 협상 등 새로운 제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오는 15일로 연기됐습니다.

야당이 대통령의 방문을 거부하자 방문 날짜를 연기하자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청와대가 받아들인 것입니다.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방문해 야당을 설득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야당 측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15일 이전에 여야가 좋은 결론을 도출해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15일 만남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 대통령과 재협상을 이끌어 오지 않는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직접 국회를 방문하기로 한 만큼 야당도 조건 없이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있어서 여야간 대화 타협을 주장하는 의원들에게 인신공격성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절충안에 서명한 의원들에게 이른바 '트위터 공격'이 이뤄지는 것은 우려할만한 사태라며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당내 강경파의 반 FTA는 여당에 짓밟히는 쇼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지만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진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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