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찬반 논란’ 장외로 확대…대규모 집회

입력 2011.11.11 (06:48)

수정 2011.11.11 (07:06)

<앵커 멘트>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FTA 비준 논의는 일단 미뤄졌지만 국회 밖에서의 찬반 논쟁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어제는 찬반 양측에서 모두 대규모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회의 예정시각이던 어제 오후 2시부터 국회 앞에는 천 2백여명이 모여 FTA 비준 반대를 외쳤습니다.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시작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고 11명이 연행됐습니다.

<녹취>김원열(진보통합시민회의 공동대표) : "경제 주권을 비롯한 총체적인 우리 사회의 그 주권 문제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시위는 열 다섯번째, 촛불 집회로 이어졌습니다.

FTA 반대집회가 열리던 시각 같은 여의도에서 보수단체의 비준 찬성집회가 열렸습니다.

<녹취>추선희(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찬성하는 목소리를 갖고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서, 수출증대를 위해서 저희들이 이자리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

서울역에서도 보수단체 회원 500여 명이 모여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또 다른 40여개 보수단체도 대한문과 프레스센터에서 FTA 비준을 촉구하는 회견을 잇달아 열었습니다.

찬반 양측은 한미 FTA가 비준되거나 폐지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국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이 FTA를 둘러싼 국회밖에서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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