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청호 경사 영결식…유족·동료 ‘눈물바다’

입력 2011.12.14 (21:59)

<앵커 멘트>

지난 12일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숨진 故 이청호 경사의 영결식이 오늘 해양경찰 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춘을 불태운 바다와 해경 함정이 있는 부두에 故 이청호 경사의 유해가 도착합니다.

12살 아들은 그토록 존경했던 아버지의 영정을 꼭 껴안았습니다.

이 경사를 큰 형처럼 따랐던 막내 경찰관은 끝내 목이 멥니다.

<녹취>장성원 (인천해양경찰서 순경) : "늠름하고 당당했던 당신의 모습을 이제는 정녕 볼 수 없다는 말입니까."

해경과 정부는 이 경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해양주권의 수호를 다짐했습니다.

<녹취>최동해(청와대 치안비서관) : "(故 이청호 경사는) 자신의 안위보다는 대한민국의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다했습니다."

이제 고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

남편의 영정에 헌화한 부인은 짓누르는 슬픔에 결국, 주저앉고말았습니다.

해경 함정은 애도의 기적을 울립니다.

조국의 바다를 사랑한 해경특공대원은 동료 경찰관의 뜨거운 경례를 받으며 돌아올 수 없는 먼길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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