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고리원전 잇단 가동 중단…주민들 불안

입력 2011.12.14 (21:59)

<앵커 멘트>

어제는 울진원전이 말썽이더니 오늘은 고리원전 3호기가 멈춰섰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일곱번쨉니다.

괜찮다곤 하지만 방사능이 새진 않을까, 전기가 끊기지 않을까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고리 원전 3호기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터빈 발전기에 과전압이 걸린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울진 원전 1호기가 뜨거운 증기를 식혀주는 복수기 밸브를 직원이 실수로 잠그지 않아 가동이 중단된 지 12시간 반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원전 가동이 고장으로 중단된 것은 올 들어 벌써 7번째.

<녹취> 울진 원전 관계자 : "현장조사를 저희가 세부적으로 발전소 직원들이 완료를 했고,"

원자력 안전기술원과 함께 안전성에 대해 확인검사를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태작(부산시 기장군 월래면) : "자꾸 고장이 나고 그러니까 가까운데 사는 사람들은 너무 불안합니다."

이틀 사이 원전 2기가 연달아 가동을 멈추면서, 당장 190만 KW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결함이나 정비 등의 이유로 발전이 정지된 원전은 울진 1, 4, 5호기와, 고리 3호기, 월성 4호기 등 모두 5기, 전체 원전의 1/4 규모입니다.

<인터뷰> 강신헌(한수원 발전차장) :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서 조기에 재가동 할 수 있도록.."

반복되는 원전사고에 전력 대란이 빚어지지나 않을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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