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도권의 눈은 그쳤지만, 밤새 충남과 호남지방에는 최고 7cm의 눈이 더 오겠습니다.
내일 강원도 철원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면서 한파가 이달 말까지 계속되겠고, 올겨울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하게 흩뿌리던 싸락눈이 오후 늦게 함박눈으로 쏟아집니다.
서해상을 지나온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까지 내려온 제트기류를 따라 지상 5km 상공에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서풍이 들어오면서 함박눈을 뿌렸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충남과 호남지방에는 최고 7cm의 눈이 더 오겠습니다.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에는 다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강원도 철원이 영하 15도, 서울도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 광주와 대구도 영하 4도까지 내려갑니다.
찬 바람도 강하게 불어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파는 금요일부터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한파의 영향을 자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신진호(기상청 장기예보관) : "최근 한반도에 추위를 만들어낸 대륙 고기압이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달 말까지 기온 변동폭이 크겠습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한파를 만들어내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축이 서해상으로 자주 내려와 서해안지역에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이 같은 한파와 눈이 이달 말까지 두세 차례 정도 더 찾아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