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확 달라진 대피소…폭탄 공격 끄떡없어

입력 2012.04.17 (21:59)

<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후 공사를 시작한 대피소가 완공 됐습니다.

폭탄과 화생방 공방을 퍼붓는다 해도 끄떡 없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포격을 받았던 연평도에 새 대피소가 들어섰습니다.

공사 착공 9개월 만입니다.

주출입구는 60센티미터 두께의 방호벽이 보호하고, 철문의 두께는 15센티미터나 됩니다.

660제곱미터 규모에 지붕은 7밀리미터 두께의 강판 위에 1.5미터의 흙을 덧댔습니다.

<인터뷰> 박장현(연평 대피시설 감리단장) : "근접해서 500파운드급 폭탄이 투하가 되더라도 안전하게 설계된 그러한 구조물이 되겠습니다."

화생방 가스 여과기와 냉난방 장치, 비상 발전기와 위성 전화도 갖춰졌습니다.

비상시 최대 600명이 대피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대피시설은 일시적으로 피하는데 그치지 않고 체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다쳤을 때를 대비해 비상 진료소가 만들어졌고 취사가 가능하도록 주방도 설계됐습니다.

더욱이 강당과 보건소를 복합해 만들어 안전뿐만 아니라 활용도도 높였습니다.

<인터뷰> 송영옥(연평도 주민) : "과거의 대피소는 대피소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진짜. 지금 새로 지은 걸 보니까 넓어지고 단단해지고..."

백령도 등 서해 5도에선 530억 원이 투입돼 이달 말까지 모두 42개의 신형 대피 시설이 만들어집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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