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프로 4승 다 바친 ‘호구 LG’

입력 2012.06.19 (22:40)

수정 2012.06.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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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마운드의 ‘차세대 희망’ 유창식(20)이 ‘쌍둥이 킬러’로 등장했다.



유창식은 1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3-1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유창식은 올시즌 3승(2패)을 모두 LG전에서 올렸다.



데뷔 첫 승을 올렸던 지난해 8월7일 LG전을 포함하면 유창식은 개인통산 4승을 모두 LG를 상대로 거두며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다.



유창식이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는 가운데 한화는 3회말 정범모가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5회초 2루타를 친 윤요섭이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2사 2,3루에서 오선진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유창식에 이어 마일영(7회)-션헨(8회)-안승민(8회)-박정진(9회)이 계투작전을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다승 1위인 LG의 용병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는 7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개막전부터 8연승 끝에 첫 패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외국인 선발과 마무리를 함께 투입해 넥센을 4-3으로 따돌렸다.



두산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2,3루에서 허경민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정수빈이 좌전안타, 최주환은 우선상 2루타를 터뜨려 4-3으로 뒤집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고 8승(4패)째를 기록, 주키치와 다승 공동 1위로 나섰다.



구원 1위인 스캇 프록터는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해 18세이브(1승1패)를 기록했다.



문학구장에서는 롯데가 선두 SK를 5-1로 제압하고 단독 2위가 됐다.



롯데는 1회초 2사 2루에서 강민호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박종윤이 우중간 2루타, 조성환이 중전안타, 황재균은 우전안타를 터뜨려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5회초에는 박종윤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5-0으로 앞섰다.



SKS는 5회말 임훈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6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6승(2패1세이브)째를 올렸다.



대구에서는 진갑용이 혼자 4타점을 올린 삼성이 KIA를 7-1로 물리쳤다.



삼성은 4회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고 5회에는 1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좌전안타와 이승엽이 우월 2루타, 진갑용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4안타에 그친 KIA는 6회초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공수 교대 뒤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는 6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7승(1패)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 결과 2위 롯데와 6위 삼성의 승차가 반게임차로 줄어들며 중상위권의 피말리는 접전이 계속됐다.



한편 대전구장의 한화-LG 경기 5회초에는 김인호 LG 1루코치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밀치는 등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대화 한화 감독과 송신영(한화)에 이어 올시즌 퇴장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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