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 말뚝 테러

입력 2012.06.22 (13:08)

<앵커 멘트>

위안부 소녀상 옆에서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쓰인 말뚝이 발견됐습니다.

일본 극우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말뚝을 갖다 놓고 동영상 촬영까지 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소녀상입니다.

한 남성이 소녀상 옆에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쓰인 길이 90센티미터의 말뚝을 갖다 놓습니다.

말뚝이 제대로 서지 않자 끈을 가져와 묶기도 합니다.

소녀상이 있는 곳은 일본 대사관 앞, 이 남성은 '일본 대사관 앞에 소녀상을 놓은 것에 대해 일본인이 그냥 있어서는 안된다'며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또 소녀상 앞에 말뚝을 갖다놓는 모습과 위안부 소녀상을 욕하는 장면을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했습니다.

동영상을 올린 사람은 일본 극우파 활동가인 스즈키 노부유키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고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도 비슷한 말뚝이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물관에서 발견된 말뚝과 소녀상에 묶였던 말뚝이 유사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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