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71·브라질)가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 우승한 스페인 대표팀보다 19070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 대표팀의 실력이 더 뛰어나다는 주장을 펼쳤다.
펠레는 5일(한국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 세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1970년 브라질 대표팀이 역대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70년 브라질 대표팀에는 지금의 스페인 대표팀보다 개인적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더 많았다"며 "스페인은 2~3명의 뛰어난 선수가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197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펠레(4골)와 전경기 득점(7경기 7골)을 기록한 자이르지뉴 등의 활약을 앞세워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1로 꺾고 우승했다.
펠레는 이 대회 MVP에 뽑혔다.
펠레는 그러나 "자유롭게 흘러가는 공격형 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이 현재 최고의 팀"이라며 "스페인의 축구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현역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라며 "산투스 클럽에서 뛰는 20살의 네이마르(브라질)가 메시의 경험을 갖춘다면 메시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