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역시 피파랭킹 1위 스페인다웠습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에 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사상 첫 2연속 우승이자 전대 미문의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가까이 유럽을 들끓게 했던 유로 2012의 마지막 승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이탈리아를 밀어붙인 스페인은 일찌감치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 14분 파브레가스가 올린 크로스를 다비드 실바가 머리로 연결했습니다.
전반 40분에는 수비수 호르디 알바가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과의 1대 1 찬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초반 디 나탈레를 앞세운 이탈리아의 반격을 잘 막아낸 스페인.
교체 투입된 토레스와 후안 마타가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이탈리아에 4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스페인이 유로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정상에 서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니에스타(대회 MVP) : "저는 골이나 발롱도르 같은상을 타려고 축구를 하는 게 아니라, 제가 행복하기 위해서 해왔는데 유럽 챔피언이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
스페인 국내에서, 또 우크라이나까지 원정온 스페인 팬들은 축제의 밤을 즐겼습니다.
스페인은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축구 역사에 길이 남게 됐습니다.
키예프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