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세리머니, 정치적?’ 메달 박탈 위기

입력 2012.08.12 (22:12)

수정 2012.08.12 (23:57)

<앵커 멘트>



들으신대로 예기치 못한 일이 터졌습니다.



박종우 선수의 세리머니가 문제가 되면서 시상식에 참석도 못한 채 메달 박탈 위기에까지 처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종우는 한일전 승리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한일 양국의 민감한 정치 이슈를 언급한 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IOC는 즉각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대한체육회에 박종우의 시상식 참가를 불허한다는 공문을 보냈고, 박종우는 시상식 불참은 물론 입국뒤 해단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주성 : "IOC조사중이어서 공식 석상인터뷰 적절치 않다...참가하지 않았다"



IOC는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조사중입니다.



올림픽 헌장에는 어떤 종류의 정치적, 종교적 행위도 금지하고,이를 위반할경우 메달박탈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관중석에서 건네받은 문구를 우발적으로 펼쳐들었을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OC 자크 로게 위원장은 이 사안을 국제축구연맹과 연계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자크 로게 : "16일까지 피파가 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결정을 내릴 겁니다."



축구협회는 피파에 박종우의 행위가 정치적 의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적극 소명할 예정이어서,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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