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평창스페셜올림픽을 준비하는 특별한 사연을 지는 선수들이 있는데요.
정상인 뇌의 3분의 1크기로 운동하는 이지혜와,노숙자 출신의 임화정 두 선수의 사연이 눈길을 끕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트트랙의 금메달 유망주 이지혜.
평상시 말수 적은 조용한 성격이지만, 얼음판 위에 서면 승부사가 됩니다.
훈련보다 실전에 강한 지혜는,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6~7년차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뇌수막염을 앓아 뇌크기가 정상 아동의 3분의 1로 줄었지만, 강한 의지로 운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지혜(평창스페셜올림픽대표) : "꼭 금메달 따고싶다..."
역시 쇼트트랙 대표인 30살 임화정은 과거 노숙자였습니다.
27살의 늦은 나이에 시작해 넘어지고 구르며 스케이트를 배웠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화정(평창스페셜올림픽대표) : "유명해져서 가족을 꼭 찾고 싶어요"
지적 장애를 갖고 있지만, 구김살 없이 밝은 임화정과 이지혜, 꿈과 희망이 분명하기에 그들은 질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