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아침 출근시간 눈길을 예상해서인지 아예 자가용을 두고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우려와는 달리 출근길 대란은 없었고 대신 대중교통이 크게 붐볐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헛돌고,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폭설 때마다 운전자들은 괴롭습니다.
<인터뷰> 임양식(보일러기사) : "어후 못 올라가네요. 체인 감아야될 것 같아요."
출근시간이 훨씬 지난 주택가 골목길, 비탈길은 물론 집앞마다 차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도 마찬가지, 이중 주차 차량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폭설에 아예 차를 두고 나간 겁니다.
<인터뷰> 김동명(아파트 경비원) : "오늘 눈이 젤 많이 왔잖아요, 3분의 2정도 놔두고 갔다고 봐야죠."
덕분에 시내 주요도로는 하루종일 한산했습니다.
평소 출근길 밀려드는 차들로 혼잡한 이 사거리는 오늘은 오전 내내 뻥 뚫려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필(택시기사) : "간선도로, 내부 순환도로 전혀 막히지도 않고 소통이 원활합니다."
승용차 대신 대중 교통 이용자가 크게 늘어 출퇴근길 버스와 지하철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오히려 대중교통 연착이 걱정될 정돕니다.
<인터뷰> 이승현(광명시 소하동) : "버스에 사람이 많아서 이전보다 30분은 더 걸리는 것 같아요."
평소보다 밀리는 월요일이었지만 차를 두고 나온 시민이 많아지고 눈이 일찌감치 녹으면서, 큰 교통 혼잡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