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오전 일본의 우익 성향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항의에도 참배는 계속돼 당분간 한일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유지향 기자? ~
<질문>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지만, 참배 행렬이 계속되고 있네요?
<리포트>
네, 일본 여야 국회의원 168명이 오늘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모임 소속 우익 성향의 국회의원들입니다.
앞선 아소 부총리 등 각료 3명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우리 정부가 강력히 항의했지만, 참배 행렬은 계속됐습니다.
기존 노다 총리의 민주당 정권때와 달리 아베 정권은 개인 차원의 참배는 막지 않겠다는 방침이라 참배 인원이 크게 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어디까지나 개인 차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권 차원에서 참배를 용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자민당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주요 지지세력인 보수층을 결집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중국과 갈등을 빚더라도 총선 승리를 통해 자위권 강화 등의 헌법 개정을 밀어붙이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다시 본격화되면서 한-일,중-일 관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