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20년간 정권이 출범한 뒤 첫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 것은 93년 4월 이후 처음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도록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채찍과 함께 격려를 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3곳 가운데 2곳, 광역의원 4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했고, 기초단체장 2곳과 기초의회 3곳은 공천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 사무총장은 또 민주통합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무공천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공천을 강행했지만 모두 패배했다며 약속을 내팽개쳐버리는 정당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심판을 받는지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는 선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총장은 특히 민주당 일부에선 대통령 선거의 패배조차 인정하지 않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며, 선거에서 왜 패배했는지 반성하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지지를 기대하고 호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127석을 가진 제1야당 민주통합당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6명의 후보를 냈으나 한 명의 당선인도 내지 못했다며 이것이 민주당의 현주소이자 그동안의 정치활동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는 점을 잘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