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0교시 체육수업을 하는 학교가 무척 늘었습니다.
부담 없는 달리기부터 뉴스포츠까지 다양한 종목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운동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일초등학교 5학년 노영흔 어린이는 쌍둥이 동생들과 아침마다 운동장을 달립니다.
3학년 때부터 해온 0교시 체육, 아침 달리기입니다.
넘어진 동생들 챙기랴, 운동하랴 바쁘지만, 즐겁게 하루를 여는 습관이 됐습니다.
<인터뷰> 노영흔(경일초 5학년) : "동생들과 뛰니까 재미있고, 1교시 수업때 집중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단체 줄넘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범계초등학교는 뉴스포츠의 천국입니다.
플라잉디스크와 티볼 등 다양한 종목을 매일 30분씩 배웁니다.
이미 배운 피구는 전교생이 틈만나면 즐기는 공식스포츠가 됐고, 새롭게 배운 스포츠줄다리기는 지역대회 2위에 오르는 성적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최수연(범계초 6학년) : "처음에는 땀나서 싫은데 재미도 있고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0교시 체육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학교는 전교생의 85% 이상이 만족했고, 학부모의 77%가 체력향상과 인성교육의 효과를 인정했습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으로 아침을 여는 0교시 체육이 운동습관을 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