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오늘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청권에는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농경지 침수와 교통사고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부터 시작된 장맛비는 새벽이 되면서 빗줄기가 더욱 굵어졌습니다.
새벽 5시를 기해 충남 서해안 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뒤 오전에는 호우특보가 내륙지역으로도 확대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원 150mm를 비롯해 충남 보령과 부여에도 1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최대 51mm의 국지성 호우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부여의 시설하우스 재배 단지에서는 근처 하천이 범람해 수박과 토마토 시설하우스 30여 동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임미상(피해 농민) : "물이 지금 빠졌거든요. 빠졌는데 이 수박은 물을 먹어서 금방 썩어요. 해만 뜨면. 그래서 이 수박은 망친 거예요 금년에는. "
천안과 예산 등 충남 곳곳에서 주택 10여 채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1시쯤 충북 보은 청원-상주 고속도로에서는 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또 대전 남부순환도로에서도 탱크로리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등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