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은 이제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부산 광복동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허성권 기자, 지금 비가 오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에는 오후까지는 강수량이 많지 않았지만 밤이 되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부산 번화가에는 오고가는 행인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날씨가 더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귀가하는 시민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이번 장맛비는 오늘 문경에 최대 165 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한데 이어 현재는 경기도와 강원도를 비롯해 남해안 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상남도 일부 지역과 부산에는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밤사이 비구름대가 지나는 곳에서는 시간당 2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빗줄기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장마 초기부터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다 보니,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까지는 천문현상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시기여서 이번에 내린 비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딜 경우, 해안가 농경지 침수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장마전선이 내려가면서 중부지방의 비는 오늘 밤늦게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내일 밤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