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스노든 도피 방치로 미중관계 타격”

입력 2013.06.25 (06:28)

수정 2013.06.25 (09:24)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국 NSA의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전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을 송환하기 위한 외교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스노든이 홍콩을 빠져나가 러시아로 간 것은 의도적인 선택이 작용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를 겨냥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특히, 이번 결정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미ㆍ중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스노든이 현재 러시아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러시아 정부에 스노든의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또, 스노든과 같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은 본국 송환을 제외하고는 해외여행이 금지된다며, 스노든이 망명지로 선택한 에콰도르 등 관련국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관계에 균열이 발생할 경우 향후 시리아 사태와 한반도 정책과 관련한 공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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