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정보기관 기밀 감시프로그램의 존재를 폭로한 전직 CIA 요원 스노든을 송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 도착한 스노든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스노든의 도피를 방조했다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스노든이 홍콩을 떠나도록 허락한 중국의 이번 결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스노든이 경유 국가로 선택한 러시아에 대해서도 송환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노든을 송환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노든이 망명을 요청한 에콰도르의 코레아 대통령은 스노든의 정치적 망명 요청을 매우 책임 있는 방식으로 검토할 것이고 주권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을 떠나 모스크바에 도착한 스노든의 행방이 이틀째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노든은 홍콩을 떠나기 전 예약한 항공기를 타지 않았는데, 이미 러시아를 벗어낫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노든의 행방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그의 망명을 돕고 있는 위키리크스 운영자 어산지는 스노든이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