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화록 실종’ 수사 촉구…文 “끝내자”

<앵커 멘트>

여야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새누리당은 대화록 실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에 제출된 사전·사후 문서에 대한 단독 열람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대화록이 사라진 경위를 명백히 밝히고, 전대미문의 사초 실종 경위를 검찰 수사를 통해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진실 규명과 소모적 논란 해소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통령 자료 열람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대화록 실종이란 중대변수가 발생했지만, 국회의 결정을 무효화시킬 수는 없다며 사전·문건을 열람해 노 전 대통령이 실제 NLL 포기 의사가 있었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단독으로 국회 운영위을 방문해 열람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민주당 열람위원들은 새누리당이 열람을 거부한 것은 역사적 진실 규명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단독 열람 시도는 사초 폐기에 대한 책임을 돌리려는 물타기 전술, 반의회적인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정상회담 대화록을 찾지 못한 것은 국민들께 민망한 일이지만 NLL 논란은 더 이상 끌지 말고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