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는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면서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습니다.
인도적 대북 지원은 앞으로도 정치상황에 관계없이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 의약품 지원본부 등 5개 단체의 대북지원 사업을 정부가 승인합니다.
의약품과 영양식 등 물품 14억 여원어치를 북한에 보내게 됩니다.
지난 4월 유진벨재단이 6억여 원 상당의 결핵약을 북한에 보낸 이후 두번째 인도적 지원 사업입니다.
사실상 남북관계와 맞물려있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분리해 추진한다는 원칙이 사업 승인의 배경이라고 정부는 설명합니다.
<인터뷰> 류길재 (통일부 장관) : "우리 정부는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입니다."
사실상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도 시작됩니다.
유니세프의 영유아 예방접종 사업과 영양결핍 치료 등에 6백 4만 달러, 우리돈 66억여 원이 정부 예산으로 투입됩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인도적 대북 지원은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통일부.외교부 업무보고 3월 27일) :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회복해서 평화정착, 통일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대북 대화제의와 인도적 지원 추진을 연계시키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회담분위기를 좋게 가져가겠다는 의도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